미추홀구을지역위 박우섭 위원장은 이날 미추홀구 브리핑실에서 시의원과 구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송도역을 시작으로 인천시청역, 부평역을 통과하면서 미추홀구는 완전히 소외됐다”고 제기했다.
특히 노선이 결정된 시기를 비춰볼 때 과거 정부와 시가 인천의 원도심인 용현동을 비롯 숭의동, 학익동, 관교동, 문학동 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보여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인의 능력이 없다는 지적이 높다.
박 위원장과 시의원, 구의원 일동은 “제물포역에서 미추홀구청~보훈병원(용현시장)~인하대역~학익사거리~도호부청사역~인천터미널역으로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노선이 새롭게 추진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2030도시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도시순환철도’(총연장 50Km, 5조원) 건설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으로 인천지하철1, 2호선이 연결돼 수인선과 환승되도록 해 원도심과 외곽지역, 신도시가 함께 이동이 편리한 교통망이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민선7기 출범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내년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 중 경제성이 낮은 노선’과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구상노선'을 전면 재검토해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노선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