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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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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하라”
  • 양양/ 박명기기자
  • 승인 2019.08.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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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주민들 청와대 인근서 집회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강원 양양군 주민들이 수년간 논란을 끌어온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케이블카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27일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강원도의 꿈, 친환경 오색케이블카를 즉시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케이블카는 최소한의 훼손으로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지금까지 검증된 최선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오직 친환경 케이블카만이 이동 약자와 더불어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고, 산양과 더불어 설악산의 자연을 공유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양군은 (양양 지역 설악산 등산로인) 오색 탐방로 폐쇄를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단체에는 탐방로 폐쇄 동참과 함께 향후 케이블카 공동 운영이라는 제안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그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 군민들이 바라던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그날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장애인은 여행 한번 제대로 못 하는 게 현실"이라며 "장애인도 설악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양양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 약 2천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사 항전', '승인하라'고 적힌 머리띠를 둘러매고 "양양군민 죽어간다, 케이블카 승인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김진하 군수와 정준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10여 명은 사업 승인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양양/ 박명기기자 parksh_M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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