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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교들 기숙사생 선발규정 대폭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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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교들 기숙사생 선발규정 대폭 손질
  • 청주/ 양철기기자
  • 승인 2019.10.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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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 성적 중심으로 기숙사생을 선발하던 규정을 충북 도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확 바꿨다.

 3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입생은 고입 내신 성적으로, 재학생은 직전 학기 말 성적만 반영해 기숙사생을 뽑았던 A 고교는 원거리 학생 우선적 배정,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단 결격 사유 없는 학생)으로 선발 규정을 개정했다.

 역시 성적 100%를 반영해 기숙사생을 선발했던 B 고교는 원거리 거주 학생 20%, 사회적 배려 학생 30%, 학습에 대한 열의가 있는 학생 50%를 뽑기로 바꿨다.

 성적만으로 기숙사생을 뽑았던 나머지 8개 학교도 반영 비율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원거리 거주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학습에 대한 열의가 있는 학생 등에게 기숙사 문호를 개방했다.

 성적을 통한 선발 인원이 51% 이상이었던 학교도 이를 대폭 줄이고 원거리 거주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선발 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규정을 바꿨다.

 도내 4개 고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도교육청이 성적 중심의 고교 기숙사생 선발 규정을 바꾸도록 지난 6월 일선 학교에 지시한 것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숙사 입소자 선발 시 성적을 우선하는 것은 차별행위"라며 광주시교육청에 개선 권고를 내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처럼 기숙사생 선발 규정을 바꾼 학교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도록 컨설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양철기기자 ckyang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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