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근현대사를 대변했던 옛 청주역 재현공사가 시작됐다. 충북 청주시는 3일 청소년광장 앞 공사 현장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청주역사 재현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내년 말까지 국비 등 총 88억 원을 들여 상당구 중앙시장 옆 집장촌 지역 3606㎡ 터에 옛 청주역사를 재현하고 시민 쉼터와 100면 규모의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옛 청주역은 1921년부터 47년 동안 청주의 관문으로 시민의 사랑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공간. 시는 이를 재현해 시민의 발길을 끌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이 사업으로 중앙시장 일원 집장촌이 철거돼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이 정비되고 차 없는 거리와 청소년광장, 중앙시장 등과 연계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유산인 청주역사를 재현해 전국적인 도시재생의 선진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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