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단독주택에 ‘아파트형 쓰레기 분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은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품을 한 곳에 버리면서 발생하는 쓰레기 날림이나 수거물 잔재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도는 아파트에 비해 쓰레기 재활용률이 떨어지고 도시 미관도 해치는 단독주택의 생활쓰레기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아파트형 쓰레기 분리시스템을 올해 도입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기존 배출장소에 있는 수거함에 버리도록 하고 재활용 쓰레기는 별도 장소를 지정, 특정 요일에 수거하는 것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도는 올해 2억5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개 시·군 4개 동을 지정, 300개 지점에 종량제봉투와 재활용품 수거함을 별도로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시범사업지역의 현지 취약계층 노인 30여명을 관리 인력으로 지정,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 시·군에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약 170만 가구의 단독주택이 있으며 이 중 2만7000여 가구에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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