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舊남부정거장 역사 부지에 산업쓰레기 수백톤 매몰 파문
상태바
舊남부정거장 역사 부지에 산업쓰레기 수백톤 매몰 파문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3.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 소유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관리권을 위임받은 수인선 (구)남부정거장(인천 남구 숭의동 440번지) 역사 부지 3000여 평을 주차장 입찰에서 낙찰(5년간 계약^연간 9000만 원 납부)받은 사업자가 산업, 생활쓰레기 등 폐자재 수백t을 매몰하고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물품인 철도레일과 침목 등이 그대로 매몰됐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철도행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철로 밑을 바치고 있는 철도 침목은 나무가 썩는 걸 방지하고 강도를 높이기 위해 ‘크레오스트 유(油)’라는 화학물질로 처리했기 때문에 PAH맹독성이 먼지 등에 붙어서 몸에 호흡기를 따라서 들어오면 호흡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암을 비롯 폐암, 간암, 신경계 계통암, 방광암 등 여러 종류의 발암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침목을 함부로 만져서도 안 되고 또 침목처리는 특수전문업체만 할 수 있는 특종 폐기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정부시설물 진위여부에 대해 현재 폐업 중인 용역업체에 떠넘기며 책임전가를 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업체 대표 A씨는 매몰된 각종 쓰레기 상황에 대해 “직원으로부터 보고받고 있다”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으며 잘못이 있다면 벌금을 물면 되는데 왜 이리 소란을 떠는지 모르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과 남구는 폐기물 매몰현장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해당 부지는 행복주택 개발에 따른 공공사업으로 결정, 시에서 내년 착공에 들어가므로 사업주는 원상회복을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