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천연기념물 주상절리가 펼쳐진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일원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조망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양남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우리나라 해안의 다양한 주상절리(수직·수평·부채꼴)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매우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다. 도는 지난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조성에 이어 올해 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망공원, 전망타워, 주차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연말까지 설치한다. 파도소리길은 양남면 읍천리∼하서리 간 1.7㎞ 구간으로 쉼터, 포토존, 출렁다리, 경관조명, 산책로 등을 갖췄다. 이 길은 2012년 최우수 명품 해양경관 조망공간으로 선정됐으며 평일 하루 평균 2000명, 주말에는 평균 1만여 명이 찾는 명소이다. 도는 조망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3단계 사업으로 주상절리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동해안 발전종합계획 신규사업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주상절리를 해양경관조망벨트로 구축하고 동해안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명품 해양휴양·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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