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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인질정치 … 원자력방호법 흥정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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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인질정치 … 원자력방호법 흥정대상 아냐"
  • 연합뉴스/ 이귀원·류미나기자
  • 승인 2014.03.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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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이 있고 난 다음 새누리당은 19일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를 방송법 등과 연계하는 민주당에 대해 ‘인질정치’를 벌이고 있다며 ‘원자력 방호방재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압박했다. 또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문제에 관한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야권 통합신당 파트너인 안 의원을 통한 민주당 우회 압박작전에도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원자력 방호방재법을 전혀 연관이 없는 방송법에 연계하는 것은 국민 눈에는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하는 정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야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을 선보인 데는 새정치에 대한 각오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첫 발걸음으로 원자력 방호방재법을 처리해야 한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때 원자력안전법과 원자력 방호방재법을 중점법안 1순위로 놓고 협상 시마다 야당에 처리를 요구했다. 야당이 처음 듣는 소리라고 발뺌하는데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야당의 ‘여당 책임론’을 일축했다. 그는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 지연과 관련, “국회 선진화법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부채질하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국회 선진화법의 문제점을 거듭 제기했다. 정의화 의원은 야당의 방송법 등과의 연계에 대해 “이런 자세는 없어져야 할 아주 나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병국 의원은 “야당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법 처리를 위해 원자력 방호방재법을 처리하지 않는 ‘인질정치’, ‘오기정치’를 펼치고 있다”면서 “국익을 내팽개치고 정치적 셈을 하는 것은 국민이 싫어하는 구태정치임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야권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원 플러스 원’ 끼워팔기 식으로 창당하며 재미를 붙이더니 법안도 끼워팔기 식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원자력 방호방재법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 법안으로 야권의 법안 흥정에 거래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중에 뱀이 나타났는데 ’현대 사람‘들은 무조건 때려잡자고 하고, ’삼성 사람‘들은 이건희 회장에게 물어보고 하고, ’LG 사람‘들은 삼성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사람들은 안철수 의원에게 물어보고 하자고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과 손잡은 안철수 의원은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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