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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제96주년 3.1절 행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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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제96주년 3.1절 행사 거행
  • 인천/ 김영국기자
  • 승인 2015.03.0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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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구청장 이흥수)는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일제치하에 순국선열들이 전국각처에서 자주독립을 외쳤던 만세소리를 인천최초 만세운동 발상지인 창영초교 운동장에서도 널리 울렸다. 구에 따르면 이번 3·1절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린 여느 3·1절 행사들과 내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창영초등학교가 인천 최초의 3·1만세운동 발상지라는 사실과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만세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임을 널리 알려 그 분들의 넋을 기리고 동구 발전의 정신적 동력으로 삼기 위해 개최됐다는 것. 이날 행사는 광복회원, 보훈 및 주요사회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념식후에는 다함께 창영초교를 나서 배다리삼거리에서 동인천북광장까지 1㎞ 정도를 걸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시가행진도 벌였다. 이흥수 구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이 우리 동구에서 시작돼 인천 전역으로 전파됐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오늘 기념식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삼일운동 정신과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계승해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 건설’의 원대한 희망을 키우고 열정을 쏟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창영초등학교는 당시 인천 유일한 공립보통학교로 학생들이 항일동맹휴학을 결의해 거리로 나와 만세를 외쳤고 학교와 인천경찰서 간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전화선을 절단했다는 이유로 주동학생들이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광복 후까지도 크게 알려지지 않다가 창영초교 총동창회에서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재판기록문을 발굴,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학교에 3.1독립만세운동 인천지역발상지기념비를 세운 역사적인 장소로 동구청은 지난 2011년부터 이곳에서 3.1운동 기념식 및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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