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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金, 백지신탁.병역의혹 '치고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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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金, 백지신탁.병역의혹 '치고 받고'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4.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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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에서 상징성으로 대변될 서울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경선에서 격돌한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인파이팅을 하면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총리가 계속해서 정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 불가론’을 펼치자, 급기야 정 의원도 아웃복싱을 접고 14일 김 전 총리의 ‘병역 기피’ 의혹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린 셈이다.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는 2차례 병역을 연기하고 1970년, 1971년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유로 징병연기처분, 1972년에는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면서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려고 했던 게 아닌지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오전 지하철 탑승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정치판에 갑자기 들어와서 무슨 큰 걸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김 전 총리를 겨냥했다. 김 전 총리 측이 지난주 수차례에 걸쳐 정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거론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측 최형두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케케묵은 네거티브 전술을 다시 끄집어내며 3차례의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후보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것은 초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청문회와 인준투표를 3차례나 거친 공직자는 김 후보가 유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전 총리 측은 전날에도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중공업은 ‘지방의 조선소’가 아니라 서울시와 복잡한 업무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정 후보는 대기업 대주주와 서울시장을 겸직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원, 김 전 총리,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청장 경선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공방이 가열될지 주목된다. 이날 정 의원은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한노인회 창립 45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대학로에서 열리는 서울연극제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는 오전 용산 노들섬에서 ‘한강 중심으로 하나되는 서울’ 공약을 발표하고, 곧이어 반포대교 남단의 세빛둥둥섬을 방문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노들섬을 방문해 이곳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 한류 확산을 위한 드라마 세트장·유람선 선착장 설치, 한강철교역 설치로 접근성 개선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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