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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 배려 '무장애 자락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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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 배려 '무장애 자락길' 생긴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4.04.23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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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는 장애인, 어르신, 임신부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을 개화산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무장애 자락길’이란 가파르거나 계단 같은 장벽이 없어 평소 산을 오르기 힘든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을 말한다.

구는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한 산책길을 만들어 등산에서 소외됐던 주민들도 차별없이 자연과 숲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락길 조성에 나섰다.

개화산은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128m 높이의 나지막한 산으로, 총 연장 2.1km 길이로 조성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산 능선부(하늘길 전망대)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오르게 된다.

특히 전체 노선 중 약사사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0.6km 구간은 울퉁불퉁한 산길 위에 목재데크를 깔아 휠체어, 유모차 등에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한다.

또한 공사로 인한 산림훼손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특히 자락길 구간을 수목이 가로막고 있을 경우 데크내부에 별도 생육공간을 확보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한다.

구는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위해 수수꽃다리, 찔레꽃, 산벚나무, 야생화 등 총 16종 3만 146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고, 중간중간 휴게데크, 평의자,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더불어 구는 자연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숲속 북카페도 꾸며진다. 건강, 여가, 소설 등 250여 권의 다양한 책을 비치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갖춰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한다.

목재데크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탐방객은 물론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을 설치한다. 진입로 부근에는 차량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새롭게 확충할 계획이다.

자락길 조성에는 총 8억 7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6월 말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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