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여성 구청장이 맞붙은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투표가 30일 중단됐다. 새누리당 중앙당 경선관리위원회는 경선을 관리하는 송파갑·을·병 당원협의회에 투표시각 12시 직전 구청장 경선 투표를 중단하고, 서울시의원 및 송파구의원 후보 선출 투표만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중앙당의 송파구청장 경선 투표 중지 긴급 지시는 종편 방송인 ‘채널A’가 경선관리소위원회에서 송파구청장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열람하고, 일부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보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송파구청장 경선은 지난달 16일과 27일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50%)와 30일 실시되는 당원 투표(50%)로 결정되는데, 경선 현장에서 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공개돼야 할 여론조사 결과가 사전 유출됐다고 밝혔다. 중앙당은 경선 관리에 심각한 부실이 있다고 보고, 송파구청장 경선 투표를 중단시키고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의원 및 송파구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는 낮 12시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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