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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독자적 상징성 뿌리 내려 서대문 ‘고유의 문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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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독자적 상징성 뿌리 내려 서대문 ‘고유의 문화’ 완성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1.23 0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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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정 보듬기사업 등 ‘기부문화’ 정착 
신촌 등 활성화…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교육·문화·주거·복지·경제 등 빈틈없는 행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취임 이후 서대문구가 최초로 선도한 일들이 중앙정부나 다른 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제 서대문은 역동적인 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올해는 민선5기 결실의 해인 만큼 서대문만의 독자적인 상징성과 가치를 뚜렷하게 심어 고유한 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대문 복지 정착·집중의 해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틈새까지 파고드는 동복지허브화 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된 이래 복지코디네이터 운영 활성화, 찾아가는 방문간호서비스 강화를 통해 주민에게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서대문의 복지모델을 심층 분석하고 우수사례로 전파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한 많은 자치단체에서 차례로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다. 이에따라 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복지·보건, 고용, 문화·교육 등 각 대상별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직접 찾아가서 알려주는 ‘쉬운 복지’를 실제로 구민 생활 속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100가정 보듬기사업은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뿌리내리기 위해 2011년 시작했다. 다양한 개인, 민간단체, 기업의 사회적공헌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지금까지 총 210호 가정에 9억 8000만 원을 지원·연계했다. 올해도 계속해서 300호, 400호 가정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부문화 정착에 힘을 쏟겠다. 보육의 질을 높이고 가정내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공립 보육시설도 더욱 확충하겠다. 지난해 홍제3동과 가재울3구역 등 5곳에 이어 올해 홍제1·2동, 충현동에 3곳이 추가 확충되면 모두 32곳 국·공립 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홍제동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는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어르신들이 여가생활과 취미·교양활동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기능을 한 곳에 집중하겠다. 특히 어르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만큼 지역거점별로 어르신 복지와 관련된 제반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지역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보건소 홍은·천연분소에 이어 가좌보건지소가 문을 열면서 예방차원의 보건서비스가 더욱 활발해졌다. 방문건강관리사업,자살예방사업,건강생활 실천사업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배움의 본질을 살리는 교육도시 서대문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통해 서대문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 홍제동 꿈꾸는 다락방 1호점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2호점에 48명, 홍제동 대학생연합 기숙사에 516명의 대학생 임대주택에서 미래의 꿈을 설계하게 된다. 올해에도 급식운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65개 학교에 안전한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무상급식도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초·중학생의 창의력 향상과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평화학교 프로젝트가 더 많은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서대문-연세 드림스타트 멘토링, 티치포코리아, 대학연계 사회봉사 멘토링, 서대문경찰서 도니모, 종근당 고촌재단 등에서 425명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대학생 임대주택 조성과 함께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한 멘토링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365일 즐거운 문화도시 서대문 

365일 즐거운 문화도시 서대문을 조성하겠다. 올해에도 신촌, 안산, 홍제천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일상 속 문화의 생활화가 계속된다. 독립민주페스티벌, 대학연합축제, 북페스티벌 등 서대문만의 특화된 축제도 계속해서 개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물질적인 나눔을 넘어 아름다운 공연과 작품을 통한 문화 재능기부 활성화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소통과 참여가 활발한 열린 서대문 

서대문구 공식 블로그 방문자 수가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대문 소통창구 Tong에서는 실시간 정책공유와 구민참여가 계속될 것이다. 1%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참여 행정의 표본이다. 그간 총 554건의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총 100건, 85억 5000만 원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역시 주민이 직접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된다. 매주 수요일을 ‘지역순방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기 위해서다. 취임 초 재개발 전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올해도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들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듣겠다. 주민자치를 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와 각 정책별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면서 신촌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형 거버넌스도 다양한 주체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할 생각이다.

●주거문제에 대한 원칙 지켜가는 서대문 

서대문구 주거정책의 핵심은 사람에 있다. 오로지 주민의 뜻에 따라 주민의견이 반영된 뉴타운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시와 자치구 차원의 출구전략을 마련했다. 뉴타운 출구전략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투명성, 주민동의와 주거안정성, 관공서의 적극적인 공적지원에 있다. 따라서 재개발·재건축 전 지역에 대한 구역별 정보를 주민들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 곳에 대해서는 더욱 신속하고 분명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 조합원 부담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서대문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신촌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뀌면서 연세대학교 정문∼신촌 전철역간 일자형 동선흐름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차가 없고 거리가 넓어지니 자연스레 보행자 중심의 길로 변하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지난 연말 열렸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호응과 기쁨 속에 비상하는 신촌의 재탄생을 알렸다. 올해 신촌엔 새로운 문화가 찾아온다.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광장 거리, 여유롭게 쉬는 카페 거리, 명사와 작가를 만나는 문학의 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많은 시민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다. 나아가 연세로 차없는 거리가 전면 시행되면 신촌은 더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지역경제 상권 역시 활발하게 살아나는 등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성장해 갈 것이다. 2010년 시작된 안산 자락길 조성사업이 최종 3차 구간까지 지난해 11월 완공되면서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로 탄생했다. 장애인도, 어르신도, 어린 아이도 쉽게 자락길에 올라 숲속쉼터에서 쉬어가거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곧 따뜻한 봄이 오고 새로운 계절이 돌아 올 때마다 더욱 아름다워질 안산 자락길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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