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하루 하루 예술로 소통한 5년 시민 일상속 뿌리가 되었어요”
상태바
“하루 하루 예술로 소통한 5년 시민 일상속 뿌리가 되었어요”
  • 안양/ 배진석기자
  • 승인 2014.03.09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수도권 대표 문화중심도시 안양’ 발돋움 위한 도약의 해 지향
김중업박물관 개관·제4회 APAP 등 굵직한 프로젝트 줄줄이 대기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노재천)이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9년 5월 출범한 이후 재단은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난 2012년 2대 대표이사 선임 후 안양의 독특한 문화정책 개발, 열린 공연장 표방, 전문적 시설운영을 통한 공연장 위상 강화,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효율 경영, APAP 재정립 및 김중업박물관 성공적 정착의 5대 핵심과제를 내세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해 온 결과 재단은 지역 문화재단이 안고 있는 대내외적 제약을 극복해 크고 작은 변화를 이뤄냈으며, 시민 일상 속에 뿌리 내린 정상급 문화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년 간 재단은 시민의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 창작기반 조성,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출범 5주년을 맞은 올해는 ‘창의와 효율 경영’, ‘시민 지향’, ‘도시발전 지향’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2014년은 시민 위한 창의와 효율적 사업 수행을 통해 안양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약의 해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재단 출범 5주년과 함께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이기도 한 올해는 굵직한 사업이 줄지어 예고돼있다. 

3월에 ‘김중업박물관’ 개관 및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개막하며, 하반기에는 평촌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과 함께, 지난해 평촌아트홀의 클래식 전용관 특성화를 위해 시작한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을 연다. 이밖에도 예술인 지원 사업 및 시민과의 문화 거버넌스 체제 강화, 재단이 걸어온 길을 담은 백서 발간 등 숨가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재단은 또 예술인의 창작기반 조성, 시민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 적극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 구성 및 라운드테이블 개최, 예술인과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토론회 ‘오픈톡(Open Talk)’등 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를 정례화하고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 개막하는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 The 4th Anyang Public Art Project)는 ‘공공예술’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생소한 대중과의 소통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블릭 스토리(Public Story)’의 주제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무대 삼아 ‘현대미술’과 ‘공공’의 관계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시민참여 워크숍이 진행돼 시민과의 소통창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아카이브 ‘디지털’로 진화 안양파빌리온 내 ‘공원도서관’엔 디지털 자료 가득 ‘APAP는 전문가 축제’ 선입견 깨고 시민 참여 큰 몫 최근 해외에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례들이 증가하는 것과 같이 국내에서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카이브(Archive)란,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보관소를 뜻하는데, 안양문화예술재단도 때를 같이해 ‘디지털’화에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어의 의미 그대로 과거에 ‘보존’에 국한됐던 아카이브의 개념이 자료의 디지털화가 가능해지면서 점차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자료 축적에서 최근에는 아카이브가 축적의 의미를 넘어 생산과 전달을 극대화해 원하는 자료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 관광, 문화상품으로 나아가 콘텐츠 및 창조산업의 소재제공 등으로 활용의 폭이 확장돼 가고 있어 문화예술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디지털 아키아브’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의 정비에 힘쓰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행사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일일이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야만 했다. 반면, 최근에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모든 기록물을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볼 수 있게 돼 건축가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공예술 전문 센터 ‘안양파빌리온’ 내 ‘공원도서관(Park Library)’에는 그동안의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행사 기록물을 실물과 디지털로 자료화해 보관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3회에 걸쳐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참여했던 156인의 참여작가들이 그렸던 설계도부터 주고 받았던 서신들까지 남아있는 모든 자료들이 웹으로 옮겨져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디지털 아카이브에는 작품 및 작가에 대한 서술식 정보와 시각적 정보를 함께 제공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공공예술에 대해 읽고, 이야기 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아카이브는 장소별, 시간별, 주제별, 작가별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어 누구나 원하는 자료를 분류해 정리할 수 있고,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 공공예술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노재천 대표이사는 “최근 공공 자료들의 아카이브가 디지털화 되면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열어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전문가들을 위한 축제라는 선입견의 벽을 허물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