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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농부 정성은 '더하고' 유통과정 거품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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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농부 정성은 '더하고' 유통과정 거품은 '빼고'
  • 가평/ 박승호기자
  • 승인 2014.06.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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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관광두레 농부의 장터’

관광두레사업은 마을주민이 스스로 협력해 관광 사업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그리고 한국관광공사가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그 시범사업인 ‘관광두레 농부의 장터’는 가평군 관광두레 후보조직인 청평면 삼회1리와 가평군 친환경출하회(이하 출하회), 농특산물가공연구회 등의 3개 조직이 함께 참여해 추진한 것이다. 삼회1리는 마을에서 직접 작목한 표고버섯과 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으며 출하회에서는 직접 키운 토마토와 양파 등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했다.  

또한 농특산물가공연구회에서는 오디, 친환경 포도즙, 발효액, 청국장 등 직접 만든 건강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마을 부녀회, 청장년회, 표고버섯 작목반 등 주민들은 직접 나서 요리를 개발하고 설명서 제작, 장터 내 표고목 이동 설치를 위해 직접 나서는 등 유통과정을 없애고 판매 구조의 거품을 뺐다.

이로써 생산부터 마지막 판매까지 농부의 손길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질 높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장터 장소를 제공한 청평원은 ‘북한강로 프리마켓’ 개장을 계기로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관광두레사업 및 삼회1리 마을과의 공조를 위해 무상으로 임대하고 이달 한 달간은 시설사용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번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도 전액 마을 및 연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양옥연 삼회1리 이장은 “이번 장터가 계기가 돼 마을 작목반이 재배하는 표고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삼회1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두레상품이 개발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가평관광두레PD는 “마을에 있는 친환경 농산물과 캠핑장 그리고 친환경 행사를 엮어 삼회1리만의 독특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파머스마켓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한 것”이라며 “향후 캠핑을 즐기러 가평에 온 여행객과 농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장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월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주민 주도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청평 문화의 집에 관광두레사업 사랑방을 열고, 행정과 주민 사이의 지원조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후보조직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및 전문 컨설팅을 거쳐 내년 초에는 관광두레 기업으로 창업시킬 계획이다. 관광두레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은 관광두레사랑방(☎ 031-584-4267) 또는 신 PD(☎ 010-7655-0214)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가평/ 박승호기자
seungh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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