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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소통+어울림' 행정으로 미래송파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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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소통+어울림' 행정으로 미래송파 기틀 마련
  • 박창복기자
  • 승인 2014.10.1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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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

“더 낮은 자세로, 또 겸손한 마음으로 구정 하나하나 살피고, 주민들을 섬기겠다.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구청장이 되겠다”라는 소회로 출발했던 박춘희 구청장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우선 취임 첫날(7월 1일)을 거창한 취임식이 아닌 직원조례와 취약계층 나눔 봉사로 보냈다. 이동구청장실이나 주민과의 대화, 구민 300인 원탁회의 등을 실천하며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평소의 구정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일정. 민선6기 역시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눈으로, 주민의 뜻에 따라 구정을 운영하겠다는 4년 전 약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취임 첫 행사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송파비전 2020 대토론회’였다.  

민선6기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 7월 18일 구청 대강당에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박 구청장은 “10대 청소년부터 70~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파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반영해 비전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도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능한 일부터 실천에 나섰다.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터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을 수렴해 지난 8월말부터 동 주민센터 3곳을 토요일마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것. 덕분에 공부에서 잠시 해방된 청소년들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건전한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제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아 가능한 일의 범위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세웠다.  공약사항 외에도 지역 현장에서 만났던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100대 역점사업’을 정했다.  '소통'과 '어울림'이라는 구정 기조 아래 '언제나 안전하게','누구나 여유롭게','더불어 행복하게’라는 목표를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365일 마음 편한 '안전' ▲평생 살고 싶은 '도시' ▲막힘없는 '교통' ▲숨쉬기 편한 '환경' ▲활력충전 '경제' ▲新 한류창조 '문화관광' ▲함께 누리는 '복지' ▲꿈이 영그는 '교육'▲백세 행복 '건강' ▲책임과 진심 '행정'등 10개 분야를 다룬다는 방침이다. 구정 발전 방향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행복송파정책자문회의’를 출범했다.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5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주민소통·교육 ▲문화관광·경제 ▲복지·건강 ▲안전·교통 ▲도시·건설 ▲환경·녹지의 6개 분과로 나뉜다. 앞으로 주민들이 바라는 비전과 가치에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한편 박 구청장은 100대 역점사업 추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택했다. 현장에 찾아가 주민들과 만나는 ‘오후의 수다’ 대장정에 돌입한 것. ‘취임 100일 전야제’인 지난 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6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의 즐거운 티타임을 갖는다. 격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주민들의 의견이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청취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난 4년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송파를 일궈왔듯이 앞으로도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가겠다. 현재 구의 3분의 1이상이 개발 중으로, 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4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중요한 이유다. 10년, 20년, 100년을 내다보고 송파의 기틀을 하나하나 튼실하게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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