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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칼럼 돈보다 일에 미쳐버린 중견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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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칼럼 돈보다 일에 미쳐버린 중견기업가
  •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5.05.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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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주말 언론사 대선배로부터 서울에서 점심이나 한번하자는 연락이 와서 그 선배가 상임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울공항로 변에 있는 한 유명화장품회사를 찾았다.때마침 그 회사의 회장이자 국민일복운동본부 창시자인 강현송 총재의 ‘일복(福)’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게 됐다.그 화장품회사 대강당에 들어서면서 들으나마나 ‘자사생산품 자랑과 제품홍보나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필자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강 총재는 강의도중 자사제품에 대한 선전은 한마디도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하고 연구한 새로운 일에 대한 개념을 120분 동안 소개해줘 필자는 참으로 흥미롭게 경청했다.그의 강의요지는 인생성공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는 다름 아닌 자기에 맡겨진 일에 대해 게으름을 피우거나 눈가림식으로 건성건성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겁게 하면 틀림없이 복이 온다는 내용들이다.세계인구의 3분의 2가 구독한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에는 일에 대해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경고성내지 채찍 성 이미지를 내포했으나, 강 총재는 일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표현을 담아 “일을 하면 반드시 복이 찾아온다”고 역설했다.그는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배우고 일하며 즐기는 과정으로 직업은 자신의 생존양식이자 자아실현의 현장”이라면서 “고통 없는 성공은 없으며 뛰어 넘을 수 없는 벽 또한 없다”고 제시했다.그는 이어 “자신의 잠재력을 밖으로 드러내 꿈을 위해 몰두하면 성공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아 자신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그의 성공인생의 흐름도는 ‘일은 곧 꿈을 실현하는 매개체’라며 일의 개념을 단순하게 노동으로 인식하면 지겨운 먹고사는 수단으로 평가절하 돼 목표가 좌절되고, 설자리는 실패라는 위치로 내몰린다는 것이다.하지만 일을 복으로 생각하면 즐겁고,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이 나오는데다 지속적인 습관으로 승화시키면 피로 점을 넘겨 목표를 실현해 남들이 우러러보는 성공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게 된다고 했다.그 한 사례로 톨스토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 주인공 레빈(작가자신)이 오래 풀을 베면 벨수록 무아지경(피로 점을 넘어)에 빠져 자신의 손이 낫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낫 스스로가 움직이는 것 같아 저절로 정확하고 훌륭하게 이뤄지곤 했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다고 전해줬다.최근 직장인 사이에 회자되는 “주어진 일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참으로 옳은 말이다. 누구에게나 일이라는 게 맡겨지면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즐겁게 일을 하게 되면 하루해도 짧을 때가 있다.강현송 총재는 “일복운동의 태동은 인간정신의 위대성에 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인간은 정신에 의해 지배를 받는 존재로, 정신은 자신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회와 국가운명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도 있다는 강한 신념의 발로”라고 밝혔다.인간에겐 살아생전 끊임없이 주어지는 일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게 현실이다.인간이 정신의 힘을 깨닫고 일의 개념을 달리할 때 피할 수 없는 그 일이 자아를 실현하고 능력을 개발하며, 성공과 행복,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일복운동의 근본취지로 봐야한다.아이기스화진화장품 회장이자 국민일복운동본부 총재인 강현송 사주는 강원 홍천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살벌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었다.그는 원리원칙을 고수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막노동판·택시기사·사진사·어부 등 37가지가 넘는 직업을 전전하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인생관과 일복의 원리를 통한 성공의 철학을 정립한 인물이다.그는 2000년 서강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치고 2003년 강원대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현재 강 박사는 250여명의 정직원과 2만여명의 외판원을 거느린 화장품회사 회장이면서 강원대 초빙교수로 나가기도 한다.필자는 강현송 총재가 설파하고 있는 일복운동을 제2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 일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은 청·장년층에 이 운동을 국가차원에서 전개했으면 하는 바람을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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