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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칼럼 이재명 성남시장, 개혁의 끈 다시 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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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칼럼 이재명 성남시장, 개혁의 끈 다시 죄야 한다
  •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5.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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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사출신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2010년 7월 민선5기 성남시의 수장으로 당선된 다음 비리와 부패한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청렴’이란 기치를 내걸고 공직기강확립에 나섰다.전임시장시절 성남시 비리·결탁 등으로 국장승진은 5000만원, 과장승진에는 2000만~3000만원이라는 소문까지 시중에 무성했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던 성남시를 이재명 시장이 취임 후 개혁에 개혁을 더한 결과, 2014년도 전국지자체 청렴도 1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2500여명의 공직자들은 비리와 점차 담을 쌓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공무원 상을 정립해 나갔다.중앙정치권에서 크게 눈여겨보지 않던 시민단체운동가 겸 율사출신인 이재명 시장후보는 2010년 6월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3만1000여표 차이로 재치고 초임으로 성남수장의 자리에 앉았다.민선6기 지방선거 때는 박빙이라고 전망했던 이재명 후보는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를 5만표 가까운 큰 표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이때부터 무적함대로 변신한 이재명 호는 성남지역에서는 앞으로 누가 출마하던 간에 이재명 시장을 누를 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그의 성장과정이나 행정·정치스타일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리틀 노’라는 닉네임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비 호감 쪽에 속하던 서울 등 수도권 오피니언 리더들도 앞으로 큰 사고(?)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는 분위가가 적지 않다.필자 등이 서울에서 종종 모이는 중앙언론인 중견퇴직자모임에서도 2~3년 전까지 만해도 이 시장에 대한 비 호감에 무게를 두고, 듣기 민망한 말을 하던 그들이 지금은 이재명이란 인물을 재조명하고 있다.이재명 성남시장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성남시 일부공직자들 이 시장의 상승주가를 훼손하는 분위기 감지돼 안타깝다. 이 시장은 소외계층을 비롯, 시민을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는데도 일부공직자들은 다시 구시대의 타성에 젖어 좋지 않는 관행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 종종 눈에 띈다.그 한 사례로 지난해 성남시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신시가지인 분당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본시가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과 이면도로포장공사 등을 했다.공직자들은 시민의 혈세를 내 돈 아끼듯 예산집행을 해야 하는데도 1년도 안 돼 한 도로에다 두 번씩이나 포장공사비를 쏟고도 고위공직자는 ‘예산낭비가 아니라’며 부하직원과 시의원에 책임을 떠넘기는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일부간부공무원들은 근무시간인데도 자신의 개인 일을 보기 위해 1~2시간씩 자리를 비우는 것은 예사고, 민원인이 찾거나 전화를 하면 직원들은 ‘출장’이라고 대답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일부긴 하지만 민원인의 민원전화역시 불친절해 시당국은 며칠 전부터 민원인 전화응대요령에 관한 집중강의도하고 있다고 한다.그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 반쯤이면 일부간부들은 삼삼사오 짝을 지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등으로 몰려드는가하면 청사 내 복도에서 슬리퍼를 끌고 왕래하는 것이 눈에 띄어 민원인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도 한다.여기에다 시장비서실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비서는 민원인이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해도 외면하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고 보면 점차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다는 증좌로 보인다.이는 이재명 시장이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힘들게 쌓아 올리고 있는 높은 점수를 일부공무원들이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선5기 취임당시처럼 다시 공직기강을 다잡고 시민혈세를 낭비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한 문책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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