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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메르스...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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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메르스...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승인 2015.06.2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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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발생한(메르스) 1명과 중앙에서 이송된 2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한 동국대 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감사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성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진다. 경주지역은 물론, 인근인 포항 대구에서도 확진환자 완치 소식을 듣고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환자 치료에 열정을 불태운 의료진을 칭찬하고 있다. 급기야 거리에 이들에 감사하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현수막에는 ‘동국대병원 의려진 및 직원 여러분들의 메르스 확산 방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메르스 감염 차단에 노력해주신 동국대병원 의료진 및 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는 글귀가 씌어져 있다. 포항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의 자생단체들이 지쳐가는 공무원들을 찾아 격려하는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용품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동참했다. 남·북구보건소에 통닭 20마리와 피자 20판, 수박 5통 등을 전달하고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을 체험했다. 이 시장은 2천여 공무원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아마도 진심어린 그의 문자 메세지를 받은 많은 공무원들은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 이다. ‘사랑 하는 2천여 공직자여러분! 뜻하지 않은 메르스 파동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자 발생 후 전국 최초로 유관기관 합동대책상황실 운영 등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대응을 했습니다.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53만 시민 안위를 위해 전 직원이 휴일도 없이 현장에서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 해준 덕분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 퇴치는 못했지만 53만 시민은 2천여 공직자들이 흘린 땀과 수고를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할 것입니다. 메르스 차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공중위생을 위한 예방시스템을 보완, 그 어떤 질병으로부터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헌신적인 희생을 치하하며, 그 수고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강구해 잠시나마 그간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마지막까지 53만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진심이 묻어 나는 글이다. 수많은 의료진들은 물론 그들을 비롯한 몸 사리지 않는 희생 탓일까. 지역에서는 우려했던 추가 확진환자 발생 소식은 없다. 급기야 확진환자가 완치되어 퇴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지역민들의 움츠렸던 마음은 한결 밝아 졌다. 이처럼 메르스의 위력이 한풀 꺾이자 포항시가 지역 경제횔성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메르스 재발의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선재적 대응으로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꾀하겠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의지다. 사실, 포항시의 선재적 메르스 대처 능력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도 발 빠르게 경제 살리기에 나섰으니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성 싶다. 포항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도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메르스 피해자에 대해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감면을 추진과 함께 6월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도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를 위해 700억원, 중소기업 융자에 666억원을 지원하고, 음식 숙박업소의 위생 청결운동등 으로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매장 지역 농.특산물 팔아주기 참여운동을 전개해 생산자 및 유통판매단체 공동참여도 추진하고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이 지역상권 살리기 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포항시민들은 2천여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기에 그렇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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