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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잊혀져가는 안보의식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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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잊혀져가는 안보의식 이대로는 안된다
  • 윤인대 <강원 동해경찰서 정보보안과>
  • 승인 2014.03.10 0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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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에게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면서도 기간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것과 같이 겉으로는 유화적인 평화공세를 취하면서도 무모한 도발적 행위를 병행하는 ‘화전양면술’을 쓰는 집단이다. 우리의 안보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으로 이런 때일수록 전 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이 요구되나 어느 누구하나 심각해 하지 않고 연례적인 행사로 생각하고 있다.현 정부가 그동안 누누이 국민들에게 강조했던 국가안보의식을 국민들은 어떻해 생각할까? 베트남전 당시 남 베트남의 무기와 장비는 북 베트남보다 앞섰지만 남 베트남의 안보의식 부족으로 북 베트남에게 패망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베트남 사례는 남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휴전 상태다. 또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의 이어도 방공식별구역 선포, 일본의 끝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러한 이슈들이 미디어 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될 때에만 국민들은 사건들에 눈길을 준다2002년 가장 기억나는 이슈를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90%이상의 사람들은 월드컵 4강신화를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났던 연평해전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2010년 천안함 사건보다는 남아공월드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개인이 관심 갖는 분야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의 안보의식이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면 제2의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유류탱크를 공격하고, 통신시설을 무력화한다는 계획, 파출소를 공격하고, 무기저장소를 털자는 얘기를 한 사람들을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그런 구체적인 모의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으로 보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공무원까지 합쳐진다면 안보수준은 말을 안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최근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한 도발 우려와 일본 총리의 노골적인 신사참배 등 주변국과의 현실은 우리 국민에게 안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국민들은 한반도에 전쟁을 억제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은 안보의식을 강화해 나가는 것임을 잊지 말고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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