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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무인화 서비스의 동향과 정보보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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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무인화 서비스의 동향과 정보보호의 중요성
  • 조재민 강원 동해우체국 홍보담당
  • 승인 2014.09.18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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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의 상승과 각종 서비스 업무의 표준화로 시작된 무인자동판매기의 이용이 보편화된 지 긴 시간이 흘렀다. 음료수 구입, 여러 종류의 티케팅 등이 가능한 자동판매기는 오래전에 우리들의 생활에 자리를 잡았고, 지금은 꽤나 복잡한 금융거래까지 ATM기를 통해서 처리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학교, 병원, 행정, 금융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무인화 시스템은 우편서비스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남녀의 구분 없는 현대의 경제활동과도 관련이 있다. 과거보다 집을 비우는 이들이 많아져서 우편물 배달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에 따라 우편물을 퇴근시간 이후에도 접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무인우편창구이다. 주요도시 우체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인우편창구는 우편물을 발송해야 하는데 대기인원이 너무 많다거나, 퇴근 후나 공휴일만 시간이 나는 경우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무인우편창구를 통해 우편물 접수를 하기 위해서 발송자는 먼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주소를 우편물에 기재하고 창구시스템에 주소입력을 하고 우편물의 종류를 선택 후 등기라벨이 출력되면 우편물에 부착한 뒤 신용카드, 휴대폰, 현금, 교통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면 된다.아직 개발 시작단계라 쉽게 찾아볼 수는 없지만 무인택배 서비스도 시행되고 있는 곳이 있다. 무인택배란 아파트, 지하철역 및 쇼핑센터 등에 설치되어 물품을 보관하거나 이동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물품을 보내거나 받기 위하여 기다리는 불편함을 대신하여 보관시스템에 물품을 보관하면 편리한 시간에 지정된 사람이 물품을 찾아가거나 택배업체에서 수거하여 물품을 원하는 사람에게 배송이 가능하다. 이처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무인화 서비스이지만 앞날이 그리 밝다고만은 생각되지 않는다. 현재 많은 인력이 필요한 서비스들도 언젠가는 커피자판기처럼 무인시스템 혼자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무인시스템 확산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가 얼마나 보장되어 지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딥 페이스’처럼 얼굴 인식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를 구별할 수 있는 시대라고 하여도, 이러한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보안처리시스템의 환경구축이 만만치가 않는 것이기에 튼튼한 보안해결책을 마련하면서 연차적으로 무인시스템을 보급 · 제공해 나가다 보면 어쩌면 무인화 서비스 시대는 우리들의 예상보다 많이 늦게 찾아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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