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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전력난과 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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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전력난과 원자력
  • 이준학 경북 경주시 양남면
  • 승인 2014.09.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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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오염 문제는 증기엔진과 화석연료의 시대로 상징되는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류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고, 그 결과 산업혁명 당시 12억 명 정도였던 세계의 인구는 현재 70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발전의 부작용으로 자원고갈, 환경오염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전년도와 같이 올해 여름철에도 전력난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도 이러한 에너지 개발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2957만㎾의 설비 용량을 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석탄(36%)과 LNG(17%)를 합친 화력발전의 비중은 전체의 53%에 달하는 수준이다. 설비 용량을 증설하여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나,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력발전 시설을 대거 확충하는 것은 모순이다.그러므로 여전히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대안은 원자력이 가장 유력하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 판매단가는 가장 저렴하며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안정적이고 변동성도 작다. 또한 향후 탄소배출 화석연료에 비해 안정적이고 변동성도 적은편이다. 전기를 생산할 때 드는 발전비용 중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는 높은 데 반해 원자력은 매우 낮으므로 연료의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여도 원자력발전은 안정적인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특히 고유가 시대에 국민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5년간 소비자물가가 221.4% 상승한 반면에 전기요금은 10.2% 밖에 상승하지 않은 것도 전체 전력생산의 약 40%를 담당하는 원자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가스의 배출량 증가에 따라 지구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이 낮을수록 지구환경측면에서 유리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 발전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 991, 석유 782, LNG 549, 태양광 57, 풍력 14, 원자력 10g/kWh이다. 일반적으로 풍력이나 태양광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CO2 배출량이 낮은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원자력발전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데 가장 적합한 에너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화력발전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최근의 원전비리 사건과 설비고장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와 한수원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지지를 얻어 원자력발전을 증가시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원자력은 다른 에너지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이 매우 적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이고, 21세기 들어 화석 연료를 대체할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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