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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주권 행사로 확실하고 정직한 지역 참일꾼 가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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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주권 행사로 확실하고 정직한 지역 참일꾼 가려내자"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6.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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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투표소를 찾아 참정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투표소에 입장해 등재번호를 확인하고 서명 등을 마친 뒤 기표소 4개 중 맨 앞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했다. 이어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었다. 두번째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있던 한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묻자 “참관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투표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되면서 선거 결과가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앞서 세종특별자치시 총리공관 인근에서 부인 최옥자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지난해 총리 임명에 따라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정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부인 김남희 씨와 함께 지역구인 부산시 중구 영주동 동아아파트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 선거를 준비하고 투표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선거 관계자를 격려했다. 정 의장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면서 “국민이 양심에 따라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그런 나라가 선진국이라 생각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윤복자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오전 9시께 투표를 마친 박 소장은 “후보자들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그중 (국민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분을 선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지역 대표들이 이런 부분을 앞장서서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근처에 마련된 한남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부인 김선경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오전 8시 30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양 대법원장은 다른 유권자들과 함께 15분 가량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양 대법원장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오늘 누가 당선되든지 국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시간대별로 공개되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윤상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여의도 당사에 꾸려진 종합상황실에서 지역별 투표율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시간대별 투표율을 체크하며 ‘세월호 심판론’에 대한 표심이 어떻게 드러날지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도 국가개조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유권자께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힘을 갖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엇박자를 내서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속도가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손발을 맞춰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선대위 총괄운영본부장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성난 민심을 투표로 보여야만 변화가 올 것”이라며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이 있기에 그에 맞는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장”이라면서 “생명의 안전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 속에서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세력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세력의 대결”이라면서 “우리는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절대 잊지 않고, 역사와 국민 앞에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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