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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공격적 투자'로 경제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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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공격적 투자'로 경제살린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8.20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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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그룹이 상반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특히 상위 4대 그룹이 50% 이상 늘려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현대차그룹이 전체 증가액의 74%를 차지할 만큼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266개 계열사의 상반기 투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투자액이 개별 기준으로 총 38조 7776억 원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31.5%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조 원에 가까운 9조 2795억 원이 불어났다.

 

 설비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취득액이 35조 1732억 원으로 8조 9190억 원(34.0%) 증가했고 연구개발(R&D)·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취득액은 3조 6044억 원으로 3605억 원(11.1%) 늘었다.

 

 그룹별로는 30대 그룹 중 절반을 넘는 18곳의 투자가 증가했다.

 

 이 중 삼성, 현대차, SK, LG 등 상위 4대 그룹이 투자 증가 트렌드를 견인했다.

 

 이들 4대 그룹의 투자는 29조 2715억원으로 50.4%나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9조 8045억 원 증가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을 상회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철강 등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가 일제히 증가하면서 투자 규모가 삼성과 맞먹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투자는 10조 4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222.0%나 급증했다. 늘어난 금액만 6조 8972억 원을 기록해 전체 증가액의 74.0%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이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고 현대차가 신차 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완성차·부품·철강 부문의 계열사들이 전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10조 3026억 원으로 2조 2418억 원(27.8%) 증가해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액이 많았다. SK는 5조 4646억 원으로 5834억 원(12.0%) 늘었고 LG는 3조 4996억 원으로 821억원(2.4%) 증가했다.

 

 한화도 5369억 원을 투자해 8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영풍, 두산, 효성, 현대백화점 등 12개 그룹의 투자가 증가했다. 신세계(6924억 원, 14.4%), CJ(4842억 원, 3.7%), 금호아시아나 (3678억 원, 3.9%), 영풍(3305억 원, 25.6%), 두산(2171억 원, 11.9%), 효성(2160억 원, 4.7%), 현대백화점(2081억 원, 78.6%) 등이 2000억 원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이어 KCC(1709억 원, 140.4%), LS(1529억 원, 3.9%), OCI(1295억 원, 108.9%), 동부(987억 원, 37.7%), 대우건설(846억 원, 445.8%), 미래에셋(124억 원, 9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포스코, 롯데 등 11개 그룹은 투자가 줄었다. 업종별로 장기 불황을 겪는 조선·철강·정유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포스코는 투자를 작년 동기 대비 3124억 원(22.8%)이나 줄여 30대 그룹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롯데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중 유일하게 투자를 3113억 원(21.0%)이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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