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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타는 목마름' 해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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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타는 목마름' 해갈 총력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5.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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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대한 제한급수가 8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보령시가 극심한 가뭄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년대비 43%에 불과한 강우량으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이 사상 최저인 22% 까지 낮아져 현재 일일 3만 8000t의 용수공급량을 8일부터 3만 여t으로 20% 감량 공급이 불가피해 다양한 가뭄 타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 아껴 쓰기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내 전 세대에 물 절약 동참을 위한 홍보 전단지 4만 5000부를 배부했으며 김동일 시장은 제한급수에 따른 범시민 물 아껴 쓰기 동참 비상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해 왔다.
 또 음용 가능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8개소(1506t)에 대한 수시점검과 일 3회 운영하는 급수시간을 회당 30분씩 50% 감축 운영하고 1일에는 시 관리 배수지에 대해서도 급수밸브 20%를 감량 조정했다.
 또한 농업용 관정개발 13개소, 저수지 준설 4개소, 웅천읍 성동·대창·노천지구 양수 장비 7대 설치 등 가뭄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2회 추경 예산에 3억 원의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비를 확보해 연말까지 농업용 중형관정 22개소, 식수원 대형관정 11개소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1일부터 4일까지 용수 감량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127개소에 이르는 농업용 관정 중 먹는 물 수질검사 적합결과에 따라 타 용도 일시전용으로 대체 수원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 고지대와 아파트 등 제한급수에 따른 저수압 지역과 병원, 학교, 노약자 시설 등 에 대해서는 k-water 보령권관리단에서 사전 제공받은 병물 1만 1000개와 향후 급수차(15t, 7대)를 요청해 비상급수를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까지 625억 원을 들여 백제보∼보령댐 상류 21㎞ 구간에 지름 1.1m 관로를 매설하는 보령댐 도수로와 취수장, 가압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보령댐 도수로’가 신설되면 하루 약 11만 5000t의 물이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추가 공급돼 지속적인 용수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게 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에서도 가뭄에 따른 한해대책과 비상급수 계획을 꾸준히 준비해 왔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며 “가뭄을 천재(天災)로도 말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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