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7일 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상황실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구조·수색 작업 현황과 부처별 지원 대책을 공유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전 국민이 지금 한마음이 돼 애타게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해양경찰과 군인들은 밤샘작업으로 대단히 피곤하겠지만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마지막 1명까지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고,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구조자 치료와 더불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보가 수시로 전달되게 브리핑을 착실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는 가족들 뒷바라지를 잘해주고 사고 원인에 대해선 해경이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안행부에선 실종자 가족 특별지원을 오늘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상황실 모니터링에 뜬 사고 수습 현황을 공유했다. 중대본은 179명이 구조됐고 그 가운데 101명이 입원했으며 5명은 중상이며 96명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해남한국병원(6명), 목포한국병원(1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 한강성심병원(1명), 고대안산병원(62명), 아주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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