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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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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10.2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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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청년 장사꾼이 들려주는 전통시장 살리기 특강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이태원 우사단길과 경복궁역 옆 금촌시장에서 유명한‘감자집’으로 알려진 청년 장사꾼 김연석씨가 중구의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장사비법을 들려준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국내외 경기침체 및 유통시장 변화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100명을 대상으로‘용산구 열정도 성공사례’의 주인공 김연석씨 특강을 연다.

 

현재 청년장사꾼 전략·기획을 맡으며 청년창업자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김연석씨는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에서 살아남는 전략과 비법 등을 사업 성공 비하인드 스토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김연석씨의 강의는 11월 4일 구민회관에서도 열린다.

 

이외에도 중구는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인 아카데미’를 11월까지 관내 34개 전통시장 상인들 700여명을 대상으로 연다.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상품진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백화점을 자주 방문하는 남평화시장 상인들에게는 11월 중 가방디자인 전문강사인 전명숙씨를 초빙해 ‘점포진열 컨설팅’을 4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실용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점포 현장에서 직접 상인들이 상품을 진열해 보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다.

 

11월 5~6일 평화시장과 방산종합시장에서 카카오스토리마케팅 저자인 임헌수씨가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모바일 마케팅을 소개한다. 인근의 관광객들을 맞는 남대문권역과 동대문권역 상인들에게는 외국어 교육이 필수. 상인들이 점포에서 외국인들을 상대할 수 있는 실용영어를 중심으로 전문강사가 시장점포를 찾아가 영어, 중국어, 일어별로 총 20회를 강연한다.

 

소수상인들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남평화시장의 가방 점포 상인들은 유명브랜드 디자인을 카피해 상품화하기에 바쁘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상인 10명을 대상으로 디자인전문기관 강사가 나서 디자인의 독창성을 살리고 재료를 고급화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상인들과 강사가 함께 전국의 성공한 전통시장을 찾아가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지난 22일 상인들 40여명이 인천의 신포·송현·신길시장과 동화마을을 둘러보며 사례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가 운영하는 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는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처하고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시장을 발전시키고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청과 서울시가 지원하는 상인교육과 중복되지 않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차별화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상인에게 필요한 현장중심 교육으로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주고 상인의식을 변화시키는데 역점을 뒀다.

 

최창식 구청장은“상인들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며 “특히 이번에 마련한 상인아카데미는 시장특성에 따라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춰 전략적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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