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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외국인 "함께살자" 마스터플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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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외국인 "함께살자" 마스터플랜 선봬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5.09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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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시내 거주 외국인주민 4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한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을 8일 내놨다. 여러 가치를 공유하며 더불어 살자는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크게 ▲인권가치 확산 ▲문화 다양성 ▲성장 공유 ▲역량 강화라는 4대 목표 아래 14대 정책과제와 100개 사업으로 짜였다. 시는 우선 외국인 인권 보호를 위해 본청에 외국인주민인권팀을 신설했다. 실직·가정 불화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쉼터도 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4개 권역별로 1곳씩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시립외국인주민쉼터를 만들고 공공기관과 병원에서 의사소통을 도울 '서울통신원'과 법 지식을 알려줄 '사법통번역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적별 대표로 구성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를 짜서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열게 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 현재 외국인 비영리 민간단체의 등록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예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제'를 신설, 법적 비영리단체에 준하는 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또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자국 문화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2018년 '통합국제문화원'을 만들어 한 곳에서 여러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외국인 종합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새 센터는 오는 7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문을 열고 종합상담실, 강의실, 북카페, 의료시설을 갖춘다. 서울시는 민간은행과 협의해 외환 송금·환전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국내법과 질서를 알려주는 '시민 되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외국인 주민 자율방범대를 확대 운영한다. 근로자·유학생·결혼이민자·중국동포 등 대상별로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이외에 외국인 유학생 종합상담지원센터 설치(2016년), 유학생 민간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결혼이민자 자녀 장학금 지원, 외국인주민 자녀 취업 지원 육성기관, 중국동포 민관협의체 구성 등 정책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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