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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려운데"... 인천시의회 유럽 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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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려운데"... 인천시의회 유럽 연수 논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12.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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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지방의회에서 국외 연수 자제 분위기가 높은 가운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들이 연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금용 위원장을 비롯 건교위 의원 7명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하는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시의회 사무처 직원 2명도 연수에 동행한다. 일정은 네덜란드 친환경주거단지·구시가지·전통민속마을 방문과 독일 쾰른·프랑크푸르트시 시찰 등 관광성이 대부분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국외 업무 여비로 올해 예산에 배정됐던 6840만 원 가운데 현재 5800만 원이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인천아시안게임 등으로 의원들이 국외 연수를 자제한 탓에 예산이 거의 쓰이지 않은 것이다. 연수 경비는 1인당 360만 원으로 7명이면 2520만 원이다. 동행하는 사무처 4급과 7급 직원에게는 경비로 각 360만 원, 330만 원의 예산이 별도로 책정됐다. 김금용 위원장은 “해양·항만·공항 관련 업무가 산업위에서 건교위로 올해 이관됨에 따라 항만이나 공항 관련 시설을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하려고 가는 것”이라며 “시 재정이 어렵고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현장을 가서 직접 보고 듣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지방의회에서는 어려운 지방재정 등을 감안해 국외 업무 여비를 반납하거나, 외유성 연수 차단 방침을 강화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만 외유성 장기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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