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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금송아지보다 기초소방시설이 최고의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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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금송아지보다 기초소방시설이 최고의 재산
  • 김성주 강원 철원소방서장
  • 승인 2015.12.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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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금송아지를 모셔놨나’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값비싼 금송아지가 잘 있는지가 불안해 집에 빨리 들어가는 모양새를 놓고 하는 말이나, 실상 이 금송아지는 금으로 만든 송아지가 아닌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보금자리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만약, 금송아지들을 하루아침에 도둑맞았다고 상상해 본 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화재는 이렇게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으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 특히 화기취급사용이 많은 겨울철엔 이러한 위험이 더더욱 증대된다.
이런 화재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재산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는 소화기와 작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기초소방시설 보급과 관련하여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은 보급률이 94%에 사망이 55%가 감소했고, 영국은 보급률 81%에 사망이 34%나 감소했다. 이는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하지만 소화기에 비해 단독경보형감지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 주택의 경우, 미설치 주택에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0%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데도 말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42,135건)사고 중 주택화재가 가장 많은 비율(25.7%)을 차지했는데, 주택화재 시 화재 초기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이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이처럼 나와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보금자리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마다 소화기 1개씩, 구획된 각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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