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년간 시민운동을 하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乙)지역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위원장이 20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7일 오후2시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진행된 출마선언식에는 20여명의 서울시의원과 1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우형찬 서울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용선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지난 30년 동안 시민 운동이 삶 이었다. 현장 밑바닥에서 시민을 위해 일해 왔고, 우리사회에 시민운동의 뿌리를 심었다”며 “그 힘으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드는데 앞장섰고, 2012년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민주통합당을 창당해서, 공동대표를 하며 양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서울의 변화는 양천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양천은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축소판이다”라며 “지역 간 교육과 소득 격차 등 양극화가 집약되어 있는 곳이 양천으로, 양천에서 문제 해결을 시작하고 결실을 맺는다면 양천의 미래가 서울시의 문제를 변화시킬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핵심 공약으로 ▲농어촌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준용하여, 항공기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양천을(乙)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항공기소음피해 대학특례입학을 실현 ▲청소년들이 언제나 쉽게 도서관에 갈 수 있게 양천을(乙)지역을 위한 종합도서관인 신월신정 종합도서관을 건립 ▲새누리당 시장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키운 뉴타운 문제,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진행할 곳은 속도있게 추진하고, 진전이 어려운 지역은 재생사업으로 전환 등 후유증을 최소화해 정리 ▲신월동에도 지하철이 달리게 하겠고, 서울 경전철인 목동선(양천선)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 ▲제물포 터널 상부의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공원 조성, 서남병원을 종합병원의 기능으로 확대, 신월 보건지소를 새롭게 신설, 어르신복지관 건립 등, 양천도약을 위해 시작한 문제 마무리” 등 5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양천의 변화는 서울의 변화와 함께 하기 때문이며, 양천에 쓰이는 예산, 양천의 진짜변화를 위한 특별한 사업은 서울시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제 오랜 친구이자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일해 온 평생 동지”라며“양천을(乙)지역의 발전을 위해선 서울시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양천지역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많은 도움을 받고자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판된 '이용선의 행동2016’이라는 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용선은 우리시대의 대표적 운동가다.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 등 당대가 요구했던 시대적 소명에 늘 온 몸으로 응답해왔다.”며 “현재를 바라보며 시대를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그의 비전과 행동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선위원장은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경실련집행위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대표 등 30여년의 시민운동과, 동양물산 감사, 혁신과 통합공동대표, 민주통합당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양천을(乙)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시민운동, 기업과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 양천을(乙)지역에 출마했으나 아쉽게도 1.8% 1,700여 표 차이로 낙선했고.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다시 한 번 20대 총선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