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로 격상
상태바
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로 격상
  • 백인숙기자,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16.01.13 0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제역이 약 9개월만에 발생해 구제역 위기단계가 상향 조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북 김제의 돼지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에 방역팀을 급파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사육중인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장은 700두 규모로, 전날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다.

한편 지난해 경기지역 돼지 10마리 가운데 7마리꼴로 구제역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날 “지난해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68.2%로 나타났다”면서 “2014년 44.7%보다 23.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육성돈 30%, 번식돈 60%) 이하인 농가수는 2014년 391곳에서 지난해 57곳으로 334곳, 무려 85.4%나 줄었다.

연구소는 지난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전년에 비해 두배나 늘어난 4만 8553건 진행한데다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를 개별 방문해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제역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축산위생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효과적인 면역을 기대하려면 항체 양성률이 80% 수준은 돼야 한다”며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도 국내에서 완전히 종식됐다고 보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올해 도내 돼지농가 1321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와 백신접종 여부,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