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봄철 매년 발생하는 중국발 황사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압살수차를 활용, 도로 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봄이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수의 증가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21%를 차지하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가 필요함에 따라 살수차를 운영키로 했다.
　
살수차를 활용한 도로 청소는 지난 16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관내 주요도로 67개소(310km)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주중엔 상시 운영하고 주말엔 미세먼지 경보제 및 예비·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로 청소에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안구 2대를 비롯, 권선구 4대, 팔달구 2대, 영통구 4대 등 모두 12대의 고압살수차를 운영할 예정이며 용수는 하수처리수(448톤/일) 및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320톤/일)을 활용할 방침이다.
　
유인형 시 기후대기과장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에 살수차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라며 “살수차를 활용한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시민들의 피해도 최소화 시킬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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