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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억대 판교구청 부지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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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억대 판교구청 부지 팔린다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04.1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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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컨소시엄 사업의향서 단독 제출
성남시, 우수기업 유치 6월 우선협상자 선정

땅값이 8000억대 규모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구청 예정부지가 매각될 전망이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삼평동 641번지 2만5719m2 에 대한 4차 우수기업 유치 모집에서 엔씨소프트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의향서를 지난 16일 단독 제출했다.

카카오 등  IT업체들이 위치가 좋아 눈독을 들였던 이 부지는 땅값이 비싸 3차례 유찰됐으나 조건 등을 변경해 최종 4차모집에서 엔씨소프트가 응찰했다.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는 해당 판교구청 예정부지 감정평가액은  m2당 3148만원인 8094억원이며 그동안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됐다.

이곳은 판교역 바로 옆이어서 지하철 출퇴근이 많은 회사 사옥이 들어서기 안성맟춤 인데다 엔씨소프트가 기존 사옥과 거리가 가깝고 사무실이 협소해 이번에 응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임직원수는 4000여명으로 본사밖에서 흩어져서 일하는 직원만 1000여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매각한 이 땅은 제조업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직접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 등으로만 사용되며 지난해 7월 삼평동 일대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의회서 통과돼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됐다.

이에 시는 엔씨소프트 사업의향서를 자세히 검토하고 입찰 절차에 착수해 오는 6월에 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께 매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매각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파급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부지가격이 워낙 높은데다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는 등 선뜻 입찰하려는 기업체가 없어 의무사용 면적비율을 60%에서 50%로 낯추는 등 매각조건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시는 땅 매각대금으로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알짜배기 공터로 남아있는 판교 초등교,고등학교부지 2곳 등 3곳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삼평동 이황초등교 부지를 판교구청 대체부지로 남겨두고 나머지 판교동 특목고, 백현동 일반고 등 2개 학교용지는 LH로부터 조성원가로 매입,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공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판교트램 건설, 판교지역 공영주차장 건립, 판교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등에도 쓸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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