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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행당제2동 주민센터에 '주민공유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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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행당제2동 주민센터에 '주민공유공간' 조성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1.2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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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2동 주민센터에 특별한 마을 사랑방이 조성됐다. 지하1층 물품창고를 새롭게 단장해 ‘주민공유공간’을 만든 것이다.

행당2동은 90%이상이 아파트로 이뤄진 동네지만 이웃과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려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곳은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으로, 일일평균 120여명의 주민이 이곳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 주민센터 작은 도서관에서 엄마를 기다리면서 책을 읽고 주민들은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대화하며 머무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불편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30평 규모의 주민센터 지하 물품창고 시설을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공유공간 조성을 위한 바닥 타일공사 및 부대시설 조성 과정에 예산부족이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이에 행당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기명)에서는 위원들의 다양한 직업과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로 문제해결에 나섰다. 

바닥공사에 필요한 타일은 기부 받고, 전문기술을 요하는 바닥시공은 재능기부로 해결했다.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간식을 준비하고 여성위원들은 청소 등 뒷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서로서로 자청해 일손을 모았다. 

바닥시공으로 재능기부를 한 양영호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완성된 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유용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갖춰져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주민공유공간은 올해 1월 공사가 마무리되며 2월부터 주민들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행당제2동은 주민수요를 조사해 주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는 배움을 위한 좋은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소통과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주민 사랑방'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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