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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효과'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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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효과'에 함박웃음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8.0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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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부터 8위까지 순위싸움 점입가경

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KBO리그 중상위권 순위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단독선두 NC 다이노스의 위치는 견고하지만 2위부터 8위까지는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혈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키움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주 한때 4연패에 빠지며 4,5위권에 오히려 쫓기는 신세에 몰렸지만 7월26일 연패를 끊어내더니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44승31패 승률 0.587,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새 외국인 타자 러셀 효과가 원동력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거 올스타출신인 러셀은 지난 28일 1군에 합류한 뒤 5경기 동안 벌써 10안타를 날렸으며 마수걸이 홈런까지 신고했다. 결정적일 때 한 방씩 해결해주는 등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러셀의 활약은 팀에 파급되고 있다. 같은 포지션인 김하성이 러셀 합류 직후 5경기에서 11안타를 뽑았고 이정후도 5경기 11안타로 맹타를 과시했다. 러셀이 합류함과 동시에 키움 타선 전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다만 3위 두산도 선두 NC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키움에 1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불펜이 다소 불안하지만 지난 1일과 2일 경기, 연이틀 연장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챔피언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는 일단 순위를 유지하며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3일 현재 양팀의 승차는 1경기. 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맞대결 3연전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롯데와 삼성은 7~8위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주 5연패를 끝낸 뒤 다시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35승38패 승률 0.479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믿었던 불펜진의 난조가 심해지며 경기 중후반 버티는 힘이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 영입 확정 소식이 반갑다. 

지난 주말, 천적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일군 롯데는 7위로 점프했다. 댄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노경은 등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대호, 정훈 등 베테랑 타자들의 분전도 돋보인다. 허문회 감독이 줄곧 8월을 승부처라고 강조한 만큼 탄력 받은 현재, 운영방식을 바꿀지 관심사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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