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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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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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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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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인류 역사에서 천지개벽은 철기, 컴퓨터, 4차 산업혁명으로 들고 있다. 첫째, 기원 전 6세기 석기에서 철기시대의 변천은 농경시대 생산도구가 돌에서 쇠로 바뀜으로써 농업 생산성이 극도로 증대되었고 경작면적도 넓어졌다. 이는 국가의 노동력 제공에 의한 공동생산 중심 세금제도에서 현물제도로 국세법도 바뀌게 되었다.

또한 소인(농민 노동자) 계급층들이 새로운 부를 형성함으로써 지주계층이 형성되었고 이 들의 힘이 점차 세져 사회 세력층으로 커지게 되었다. 따라서 전통적인 혈연 세습 귀족들인 군자 계급층과의 사회적 갈등이 날로 심화되었다.

반면 기득권 지배 군자계급층의 힘은 날로 약화되어 혁명이 일어나고 결국은 폐망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생산도구의 급격한 발전으로 소인계급들의 생산물 증대는 자급자족 가족 가계경영에서 잉여 생산물의 교역에 의한 상업시대 활성화로 발전되었다.

둘째, 20세기 컴퓨터 개발은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열어가고 있으며 우리 생활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종래의 나이(시간) 경험 숙련도 중심의 업무 정확도 정밀도 처리능력을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로 바뀌었다. 셋째, 21세기 4차 산업혁명 기술이다. AI 기반 빅데이터 딥러닝 머신러닝 알고리즘 초연결 시스템은 자율주행 드론 로봇 시스템으로 의료 교육 산업 서비스 분야까지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증가 농지감소 기후변화 우려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세계는 식량과 에너지 산업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량을 생산공급하는 농산업분야 21세기 또 한 번의 철기는 스마트농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농업은 크게 시설농업의 스마트팜과 노지(들녘)의 스마트농업으로 나눈다.

스마트팜은 최적 디지털 작물재배환경 스마트 농작업이 중심이 되어 채소 화훼 과수 버섯 축산 수산양식이 주가 될 것이며 노지 스마트농업은 드론 자율주행 로봇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정밀화학 등이 빠르게 접목될 것이다. 드론의 경우 논 밭 병해충 방제작업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으며 벼 직파 이모작 조사료(IRG) 파종작업 추비 제초제 살포작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의 주요 농기계는 자율주행 디지털 정밀 농업기계로 진화되고 있다. 오천여 년 이어 온 전통적인 벼농사도 직파-이앙(손-기계-소식재배·드문모내기)-직파 시스템으로 셀프(1인) 규모화 스마트농업 시대로 급변할 것이다. 스마트농업 시대 우리 농업인은 나의 철기는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고 천지개벽 스마트 농업철학을 가질 때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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