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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AI 확산...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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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AI 확산...방역당국 비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2.13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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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새 고병원성 H5N8형 13건 확진
오리 산지가격 오르고 닭·달걀은 혼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12일 0시부터 48시간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3건이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1일 경북 산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6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 8일 여주 메추리 농장,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과 전남 장성 종오리 농장, 10일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전날에는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야생조류의 경우 경기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24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고, 7건에 대해서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야생조류와 사육 가금 모두 H5N8형으로 동일하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반경 3㎞ 내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한다.

가축방역당국은 지난 11일까지 73개 농가에서 기르는 가금 429만8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오리 62만1000마리, 닭 219만4000마리, 메추리 148만3000마리다. 이동중지 기간 전국 가금농장은 대대적인 일제 청소과 소독을 추진한다.

한편 AI 확산으로 현재 오리의 경우 산지 가격이 올랐지만 닭과 달걀 가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기준 오리 1㎏당 산지 가격은 1699원으로 지난달보다 17.3%, 지난해보다 25.4% 뛰었다.

특란 10개당 소비자 가격은 1856원으로 전월보다 0.2%, 지난해보다 4.0% 상승했으나 산지가격(1125원)은 지난달과 지난해보다 각각 1.2%와 4.9% 하락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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