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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공공분양으로 3조1천억 폭리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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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공공분양으로 3조1천억 폭리 챙겼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3.3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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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14년간 분양수익 분석
1채당 평균 8천만원 이익 주장
마곡지구 총 4601억 수익 최고
SH공사 지구별 추정 분양수익(상위 5위) [경실련 제공]
SH공사 지구별 추정 분양수익(상위 5위)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14년간 공공분양으로 3조1000억여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SH공사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분양한 27개 지구 3만9217세대의 분양원가와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14년간 총 분양수익은 3조690억원이며 1채당 수익은 평균 8000만원으로 오세훈 시장 때 분양수익은 1조1971억원으로 1채당 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고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분양수익은 1조8719억원으로 1채당 평균 수익은 1억1000만원에 이른다.

전용 60㎡ 이하의 소형 주택의 경우 오 시장 시절에는 1채당 280만원의 손실을 봤지만, 박 시장 시절에는 평균 1억4000만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지구별로 살펴보면 마곡지구에서 1채당 1억1000만원씩 모두 4601억원의 수익을 내 총 분양수익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위례지구는 가구당 2억2000만원씩 총 3708억원의 수익을 내 1채당 수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실련은 SH공사가 주택을 팔지 않고 공공주택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0억8000만원이므로 현재 기준 약 총 42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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