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해양경비안전서(서장 류재남)는 지난해 전국 250건의 해양오염사고 중 유류이송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27건(5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유류 공·수급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3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부주의에 의한 127건 중 유류이송 39%(49건), 작업 중 과실 24%(31건), 유지관리소홀 20%(25건), 장비조작미수 22건(17%)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령해경은 최근 LNG탱크터미널 및 화력발전소 증설 등 이들 시설에 입출항 하는 대형 화물선에 연료유를 공급하는 유조선들의 잦은 입출항으로 해양오염사고 발생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수칙을 준수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상시 점검키로 했다.
특히 안전한 유류 공·수급을 위해서는 ▲수급 전 탱크별 수급계획 수립 ▲선박직원 사전 임무숙지 및 교육 ▲해양오염사고 대비 방제자재 현장배치 ▲공·수급 선박 간 비상 신호 및 통신체제 구축 ▲선박 기울림 수시체크 ▲철저한 측량 및 순찰 확행 ▲기온 상승시 유증기 발생으로 인한 화재 및 폭발위험에 대비 각 유류탱크의 에어벤트 항시 개방 ▲금연 및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작동 금지 ▲기상악화 시 해상급유 가능 범위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오염사고 발생율이 높은 기름이송작업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로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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