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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청각장애인 병원 출입 '아바타 수어'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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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청각장애인 병원 출입 '아바타 수어'가 돕는다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4.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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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소외없는 디지털 세상' 구현
충남대병원 입구 키오스크서 출입 절차 수어로 안내
'아바타 수어' 서비스 [ETRI 제공]
'아바타 수어' 서비스 [ETRI 제공]

청각장애인들의 병원 출입을 돕는 '아바타 수어' 서비스가 20일부터 충남대학교 병원 출입문 키오스크에서 운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소외없는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고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아바타 수어 기술'을 충남대병원에 시범 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 기관의 방역 관리 절차와 출입절차가 복잡해져 장애인들은 기존 키오스크만으로는 의사소통 지원체계가 부족해 출입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TRI는 충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병원 입구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를 안내하는 아바타 수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수어 애니메이션 영상은 한국농아인협회 감수를 거쳐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기존에도 확진자 정보, 감염병 대응 정부 대책, 백신 접종 안내 등 관련 정보가 키오스크,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형태로 안내됐지만 시·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장애 유형에 맞는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수어를 하는 캐릭터로 방역 관련 문진 과정과 확인 사항을 쉽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해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애니메이션으로 수어를 전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얼굴 표정 표현 총 22종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출입 절차에 필요한 수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새로 제작하고 입술을 당기는 모습, 얼굴을 좌우로 기울이는 모습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표정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병원 출입뿐 아니라 진료 과정이나 공공시설 민원 안내, 온라인 학습시스템 등 생활 정보와 의사소통에도 아바타 수어 기술성능을 향상시키고 VOD, OTT 등 미디어 콘텐츠 전반을 대상으로 자막, 수어 번역 대상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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