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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전통시장에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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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전통시장에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생겼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4.2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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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분다리시장점 23일 개관…차 마시고 책도 보고
강동구 천호동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 고분다리시장점 내부
강동구 천호동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 고분다리시장점 내부

서울 한 자치구가 전통시장 내에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 도서관을 만들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21일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 고분다리시장점(구천면로34길 16)을 2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천호3동 고분다리전통시장 내에 둥지를 튼 다독다독은 이름처럼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강동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도서관과 달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구는 지난해 9월 길동사거리에 개관한 1호점(양재대로 1419, 2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분다리시장점은 228㎡ 규모로 독서 테이블, 소규모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세미나실,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아존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시장내 북카페 도서관은 평소 바쁜 일상으로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상인들을 위한 지식 충전소의 역할을 할 예정이며, 지칠 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어 시장 상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비치 도서는 약 2000여 권이며, 시장을 주로 찾는 주민들이 고령임을 고려해 큰 글자 도서도 준비돼 있다. 아이들을 비롯해 젊은 층들의 흥미를 끌 팝업북도 있다.

구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장 판매 상품과 연계한 북큐레이션과 각종 문화 프로그램의 개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서 토론을 포함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개최해 주민들이 시장 안에서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북카페 도서관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구민들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카페 도서관부터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 등을 구민의 문화 향유 기반 조성을 위해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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