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줄지않는 확진...고삐풀린 방역
상태바
줄지않는 확진...고삐풀린 방역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4.2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0명대 문턱 '셀프방역' 의존
2.5단계 격상 수준에 방역 고민
전문가들 "원칙대로 단계 상향"
지난 주말 효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안팎으로 줄었으나 28일 다시 800명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사진은 야탑역 선별검사소
지난 주말 효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안팎으로 줄었으나 28일 다시 800명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사진은 야탑역 선별검사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안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효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안팎으로 줄었으나 28일 다시 800명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주초에 확진자 수가 줄었다가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77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512명보다 263명 증가했고 나흘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높을수록 역학조사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감염확산 우려는 커진다.

확산세가 아슬아슬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대응할 병상 여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아직 여유가 있고, 단계 격상시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반발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피로감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2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와 2.5단계로 격상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상 국민 스스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것 이상의 대책이 없는 상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봉쇄가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원칙대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5단계 수준을 충족함에도 2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이 오기 시작했고 결국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적어도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라면 시설별 방역수칙을 추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