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일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퇴소하거나 보호가 끝나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위해 '보호종료아동 자립통합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동부권 자립통합지원센터와 원룸형 생활시설인 자립생활관 20실, 체험관 3실을 조성해 이달 운영을 시작한다.

자립생활관과 체험관은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1인 1실 주거 공간으로 생활관은 1년간(최대 2년) 거주할 수 있으며, 체험관은 자립생활 준비와 동기 부여를 위해 보호종료 전에 아동이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입주한 아동은 공과금과 관리비 정도만 부담하도록 해 자립에 따른 주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는 자립통합지원센터에서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도 지원한다. 보호종료아동의 특성상 기본적인 생활 교육이 부족한 점에 착안해 시설과 가정위탁 아동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한다.

세탁·청소·요리 등 일상 생활기술, 용돈관리·올바른 경제관념 형성 등 돈 관리기술, 진로·취업교육 등 자립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해 자립능력을 함양한다.

입주 희망자는 도 자립통합지원센터(희망디딤돌 경남센터) 누리집(http://changwon1.goodneighbors.kr)을 참고하거나 센터(☎ 055-265-7942)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진주에 서부권 자립통합지원센터와 원룸형 생활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희망디딤돌'로 불리는 이 사업은 도가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자립생활관 등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예산과 운영비 등 50억 원을 지원한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경남중부지부)가 3년간 운영한 뒤 이후 도가 사업을 맡아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한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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