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4개월만에 700명 넘어
4월 한달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106만명에 육박했다.
관광객 증가로 주요 관광지는 모처럼 활기가 띄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106만 9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54만 2258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 월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제주 관광지와 항공사들은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에 관광 온 확진자 또는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에 의한 n차 감염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 4월 한 달만에 88명이 확진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주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었다"며 "일부 이탈만으로도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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