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자치구가 지역 내 모든 배달음식점을 전수 조사해 위생관리가 미흡한 업소에 대해 1:1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기로 해 업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배달음식점 위생관리체계를 구축하고 1대1 개별 맞춤형 컨설팅을 도입,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식중독을 예방하고, 최근 배달음식 수요 급증으로 배달음식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위생관리체계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구에 따르면 1단계는 이달 말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0명(10개조)이 서초구 배달음식점 1414곳을 전수조사 해 업소별 위생 상태를 진단, 위생관리가 미흡한 40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위생 진단은 식재료·시설 관리 등 7개 부분 34개 항목별로 평가점수를 합산하여 결정한다.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위생관리가 미흡한 400곳을 위생관리 전문업체가 업소별로 위생 상태를 진단·평가하고 업주에게 개별 맞춤형 1대1 관리방안을 제시해 위생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9월과 10월 두달동안 전문컨설팅을 받은 400곳의 배달음식점이 개선방안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를 재확인해 미흡업소를 집중관리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 자율점검일지를 제작·배부해 매일 영업주 스스로가 자가 진단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우수업소 가운데 희망업소의 주방공개 영상물을 제작,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으로 구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외식 문화 환경을 만들고, 영업주들에게는 컨설팅 참여가 위생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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