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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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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없던일로'
  • 천안/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5.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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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38억 반납…설계용역비 2억 낭비
市 "주민 반발로…문체부 사업변경 불허"
대한독립만세길 중심 시가지 모습 [천안시 제공]
대한독립만세길 중심 시가지 모습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의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실시설계 용역비 2억원이 낭비됐고 국비 38억원도 반납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현장인 병천면 병천리 209의 4 일대 500m 구간의 새 단장이다.

당초 아우내 장터가 있는 500m 구간 도로(4차선)를 3차선으로 줄이고 인도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주변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 조형물을 설치하고 박물관도 세울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

도로 축소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2018년 7월 사업 백지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시는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지며 당초 2019년 완료 예정이었던 사업은 해를 넘기고도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주민과의 협의 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지만 변경은 불발됐다.

시 관계자는 "문체부에 공식 사업 취소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천안/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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