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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중단됐던 선잠제 3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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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중단됐던 선잠제 3년 만에 재개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5.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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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단지 발굴 및 재현공사로 인해 지난 3년간 중단
20일 오후2시 제25회 선잠제 개최
왕비가 주체가 되어 양잠의 신인 서릉씨에게 제사를 올리던 국가제례
재현공사가 마무리 된 선잠단지(사적 제83호) [성북구 제공]
재현공사가 마무리 된 선잠단지(사적 제83호)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선잠단지 발굴 및 재현공사로 인해 중단됐던 선잠제를 오는 20일 선잠단지에서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현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선잠제는 누에치기의 풍요를 기원하며 왕비가 주체가 되어 양잠의 신인 서릉씨에게 제사를 올리던 국가제례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93년 5월 16일 마을 주민과 성북구청이 재현해 24회까지 진행됐다.

25회 선잠제는 50명 이하로 진행되며 기존의 제관 행렬 및 선잠왕비 선발대회, 퍼레이드는 진행하지 않는다. 선잠제보존위원회 및 종묘제례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선잠제만 봉행한다. 제례 봉행은 성북구청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선잠단지는 태종~세종 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2016년 정밀발굴조사 후 재현공사를 시작해 ‘친잠의궤’에 나타난 선잠단의 크기를 바탕으로 재현됐다. 전문가들은 발굴된 유구 및 문헌 비교 결과 실제 선잠단의 크기는 현재보다 2배가량 컸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는 선잠제의 올바른 재현을 위해 성북선잠박물관에서 2019년, 2020년 두 차례 선잠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학술 고증을 진행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문제를 보완하며 선잠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선잠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누리집(www.sb.go.kr)과 또는 성북선잠박물관(☎02-744-00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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