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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 재검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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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 재검토 ‘파장’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1.05.2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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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측 "언론·시민단체 등 부동산 투기로 보도...전면적 재검토"
김행기 의원 "사업 중단은 협박성 발언" 지적
전체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미래에셋 측이 경도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도중에 사업 전면 재검토와 현장 인력 철수 사실을 공개했다. [여수시의회 제공]
전체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미래에셋 측이 경도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도중에 사업 전면 재검토와 현장 인력 철수 사실을 공개했다. [여수시의회 제공]

미래에셋이 전남 여수 경도 관광단지에 1조5000억 원 투자를 약속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체 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미래에셋 측이 경도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도중에 사업 전면 재검토와 현장 인력 철수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마치 저희가 관광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생활숙박시설 등 부동산 투기 등을 하는 모습으로 보도하여 회사 내부에서는 투자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대한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설계와 공사를 중단하고 경도 현장은 철수하고 현장 뒷정리만 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에 따라 향후 추진일정을 단정지어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측의 이 같은 사업 재검토 발언에 대해 여수시의회 의원들은 협박성 설명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행기 의원은 "사업 중단은 협박성 발언"이라며 "반대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만큼 공개적인 해명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의원은 "일을 하지 못하겠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 "특위를 구성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당초 약속했던 관광시설 투자는 소극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숙박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역 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경도 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1단계 사업에 대한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신청했으나 심의에서 재검토를 결정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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