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이동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 동선 공개
제주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
최근 제주에서는 집단 감염과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지역 사회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도는 26일 하루 2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올해 하루당 확진자의 최다 수치로 기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누적 확진자가 955명에 이르렀으며 올해 확진자 574명중 이달에만 28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당시에 이어 하루당 확진자 중 세 번째로 많다.
집단감염 사례별로는 ▲대학 운동부 66명 ▲제주시 직장·피로연 20명 ▲제주시 직장 19명 ▲제주시 목욕탕 12명 ▲제주시 음식점 8명 ▲서귀포시 직장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등이다.
또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29명,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1명이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 중 집단 환자가 발생한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 동선(21∼25일)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회관, 서귀포시 현대목욕탕 남탕, 서귀포시 제주궁전 음식점 관련 방문자 81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방문자 818명 중 771명이 음성으로 확인했고 4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임태봉 도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결혼식과 제사, 가족 모임 등이 많아지면서 지인과 가족 중심의 코로나19 발생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일상에서 예방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면 감염 수치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제주에서는 총 1677명이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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